주님의 문지기/A.B. 심슨

5. 들어가기

작은둥지 2009. 11. 18. 16:47

"주여! 어찌하여 자기를 우리에게는 나타내시고, 세상에게는 아니하려 하시나이까?"(요14:22)

 

 하지만 주께서는 세상에 나타내지 않으시면서,어떻게 이처럼 자신을 나타내십니까?

 먼저, 주님 자신이 우리로 주님을 알게 하십니다. 주님은 우리가 혼자 그 경지에 오르도록 내버려두지 않으십니다.

주님은 저 멀리 왕궁을 지어 놓고, "네가 도달하기만 하면, 그 곳이 복된 곳이 될 것이다."라고 하지 않으시고, 우리를 바로 왕궁으로 데려다 주십니다.

 

 존 번연은 하나님께서 저에게 오셔서 죄인임을 깨닫게 하셨을 때, 환상 중에 아름다움과 축복이 가득한 집에서 거룩한 남녀가 바로 주님의빛 가운데서 함께 노래하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자기는 밖에 있었고, 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자신과 저들 사이에는 돌 벽이 가로막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저들이 정말 행복하고, 그 광경이 참으로 밝고, 그 기쁨이 정말 실재하는 것임을 아는데도, 자기는 어둡고 차가운 곳에 있더라는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또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그렇게 사는 것은 아름답다. 거기에는 늘 휴식과 승리가 있어. 고통이 우리를 엄몰하지 못하고, 죄라는 큰 소용돌이가 우리를 끌어당기지 못하고,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복을 주시고, 우리로 다른 사람들에게 복이 되도록 하신다. 하지만 우리가 거기에 이르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말합니다.

 어떤 집회에서 한 착한 사람이 일어나서 그리스도께 구하기만 하면, 위하여 행하여 주실 것 이라고 말한 것이 기억납니다. 그는, "하지만 여러분들은 준비가 되어야 합니다. 먼저 정결케 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리스도께서 오지 않으십니다." 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때 사람들의 얼굴이 시무룩해지며 "저런, 그러면 어떻게 우리가 깨끗해지지?" 라고 묻는 표정이 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정말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그리스도께서는 바로 깨끗함을 주시기 위해 친히 기다리고 계신다고요.

 

    그리스도는 우리의 거룩함이십니다.

 

 스스로의 거룩함을 붙들고, 그리스도께 그것에 대한 상을 주십사 하는 것은 주님의 가르침이 아닙니다.

바로 그리스도 자신이 우리의 거룩함인 것입니다.

주님은 당신의 거룩하심을 우리의 마음에 가져오셔서, 영원토록 거하실 것입니다.

 

 가난한 사람이 많이 살고 있는 뉴욕시의 고지대 빈 공터에서는, 사람들이 때때로 오두막을 고칩니다. 세탁부 여자는 몇 달라를 들여서 자신의 오두막을 청소하고, 벽에 회칠을 하고는 그럴싸하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하지만 백만장자가 그 땅을 사면, 낡아빠진 오두막을 다시 고치지 않고, 다 헐어버리고는 그 땅에 저택을 지을 것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집 수리가 아닙니다. 공터를 그리스도께 드리면, 주님은 아랫 곳의 옛 생활을 청산시키고, 더 값나가는 집을 지으시고, 그 곳에서 영원히 거하실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복이 되시면서, 또 복을 위한 준비가 되시는 것이 분명합니다. 이것은 마치 앗시리아의 대왕이 행진을 할 때, 그 곳 사람들에게 길을 만들라고 명하지 않고, 자신의 부하를 보내서, 나무를 잘라 버리고 패어진 곳은 메우고 산을 평평하게 만들어 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가 주님을, 오실 왕이시며 우리 믿음의 창시자이시며 믿음의 완성자로 모신다면, 그리스도는 우리 안에서 일하여 주실 것입니다.

 

   자아의 죽음을

 

 어떤 부인은 그리스도께서 자기에게 "나는 너의 죽음이 될 것이며, 너의 삶이 될 것이다."라고 하시더라는 말씀을 내게 했습니다.

 여러분 스스로가 자신의 죽음이 되려고 하지 마십시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를 지시도록 하십시오. 그리스도께서 우리 자아를 근절시키고, 내던져 버리고, 십자가 형에 처하는 일을 완전히 맡아서 끝맺을 것입니다. 해부실에서 자신의 영적 시체를 두고 작업하거나, 자신을 찔러 죽일 자살 칼을 들고 떨고 서 있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 모든 고통을 끝내십시오. 주님께서 우리 자아를 처치할 힘이 되어 주시도록 맡기십시오.

 우리의 자아를 그리스도께 넘기고, "여기 죄인이 있습니다. 주님, 내가 저를 주님께 넘깁니다. 내가 그를 처치할 수 없습니다만, 저가 죽기를 원합니다. 나는 그리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주님의 방식으로 나를 찌를 수 있는 권리를 주님께 드립니다. 지금 단 한번,  그리고 영원히, 내 자신을 주님께 내어 놓습니다."라고 말하십시오.

 

   우리의 생명과 순수성

 

 그리스도는 성령과 은혜로 자아의 죽음이 되시며, 옛 사람을 밀쳐 놓을 수 있는 힘이 되실 뿐 아니라, 우리 안에서 순수하고 능력 있는 새 생명이 되어 주십니다. 주님은 우리를 깨끗하게 하시고, 우리로 주님의 생명을 나누어 갖게 하십니다. 이것은 원래 우리에게 속하지 않은 생명이 있게 된다는 뜻일 것입니다.

 사람이 그리스도를 받아들이면, 스스로의 선을 인하여 생기는 자부심은 없어지고, 다만 흙 먼지 속에 앉아, "나는 죄인 중에 괴수입니다."라고 말하고 싶을 것입니다.

 하지만, 바로 그때, 순수한 축복의 물줄기가 우리 인생의 길목마다 넘쳐나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시험이 오면, 주님께서 때에 맞게 주님의 성령을 주사 해결해 주시고, 우리를 시험이 미치지 못할 곳으로 들어 올리십니다. 이로써 긍정적인 것이 부정적인 것을 없애 주고, 하늘의 것이 세상적인 것과 사악한 것들을 쫓아내게 됩니다.

 

 이것은 마치 무더운 여름날, 갑자기 시원한 소나기가 내리면, 한 순간에 모든 것이 씻겨 깨끗해지고, 정하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풀은 싱싱해지고 푸르러집니다. 꽃들은 아름답고 밝게 머리를 들어 올립니다. 공기는 신선해지고, 자연의 달콤한 향기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게 됩니다.

 그리스도의 영이 곤고한 죄 많은 심령을 새롭게 하기 위하여 오실 때도 그러합니다. 주님의 임하심은 소낙비와 같아서, 심령에 내려 더러운 흙먼지를 씻어내고, 시냇가의 조약돌처럼, 끊임없이 흐르는 물 속에서, 늘 깨끗함을 유지하도록 해 줄 것입니다.

 

     우리의 평강

 

 또, 주님은 우리의 죽음과 우리의 생명이 되실 뿐 아니라, 우리의 평강이 되어 주십니다. 여러분들은 복음서에서 이것을 많이 보았을 것입니다.  "나의 평강을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라."

 고요함은 이 그리스도의 생명이 내재할 때 나타나는, 큰 특징 중의 하나입니다.

 자연인으로 가지게 되는 떠들썩함과 흥분은 잠잠해 질 것입니다. 사람은 자기 중심이 아니면 그리스도 중심이 되는데, 그리스도 중심이 될 때, 고요함과 힘과 안식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생활 속에서 휘몰려가는 대신, 천상의 평정을 누리게 됩니다. 삶의 깊은 곳에서,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안에서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스도는 마음의 내실로 들어오셔서, 바깥의 소동과 환난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16:33)"라고 속삭여 주십니다.

 

     우리의 기쁨

 

 이렇게 내주하시는 그리스도는 평강 이상이십니다. 주님은 기쁨이시기도 합니다.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니라(요15:11)".

 스바냐는 이러한 생각을 붙들어, "너희 하나님 영호와가 너희 가운데 계시니 저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시라. 그가 너로 인하여 기쁨을 이기지 못하여 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인하여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습3:17)"라고 했습니다.

 때로 주님은 잠잠히 사랑하십니다. 때로는 기쁨의 물결이 밀려와도 주님께서 이를 너무도 고요히 잠잠히 붙드시므로, 사람이 감히 그 잠잠함을 흔들어 놓기가 두려울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다가, 어떤 때에는, 온몸 구석구석에서 기쁨이 휘몰아 칠 것입니다. 그러다가는 다시 잠잠케 하시고, 또 돌연 너무도 큰 기쁨이 밀려들게 하실 것입니다.

 

 평강은 늘 함께 하지만, 기쁨은 이따금씩 나타납니다. 세상의 여러 시험을 뛰어넘어야 할 필요가 있을 때, 기쁨의 샘은 넘쳐흐릅니다.

 바울과 실라가 뼈가 아리는 고통를 겪으면서, 깊은 옥에 같혀 채찍에 맞은 아픔으로 심히 괴로워하고 있을 때, 주님께서 저들을 찾아오신 것이 이것입니다. 저들은 주님의 오심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저들은 기뻐 노래했습니다.

 안디옥의 사람들이 저들을 도시 밖으로 쫓아낼 때에도 그러했습니다. 그때 "제자들은 기쁨과 성령이 충만하였습니다."

 순교자들은 불에 서서히 구워지면서 박해자들을 향해, "우리는 이 불이 아무렇지 않다. 기쁨이 너무도 커서, 우리는 기쁨으로 충만하고, 기쁨에 고통이 다 식어버렸다".라고 했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히시기 전, 주님은 자신의 고통을 제쳐두고 그들을 위로하시면서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라고 하셨습니다.

 

 우리 안에 있는 그리스도는 우리의 믿음입니다. 우리는, "이제 내가 사는 것은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믿음을 가지고 있으면,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이 제이의 품성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초자연적인 믿음이 생긴 것을 알게 될 것이며, 믿음을 가지려 애쓰지 않고 단지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가져라"라는 청하심을 응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사랑

 

 또, 하나님의 사랑이 여러분의 마음에서 흘러나올 것입니다. 이것은 자연인인 여러분의 본 마음에 있는 사랑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여러분 안에 있으면, 그리스도를 향한 거룩한 사랑을 느끼게 될 것이며, 이 사랑은 여러분의 사랑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임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 안에서 오직 주님만을 사랑하면서, 모든 사람을 향해 새로운 애정과 우애를 갖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지혜

 

 우리가 이 내주하시는 그리스도를 가지게 되면, 주님은 우리의 지혜가 되어 주십니다.

 주님은 어떻게든 우리의 생각 자체를 건드리실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진리에 대해 새로운 개념을 갖게 해 주십니다. 우리는 마땅히 해야 할 것과 마땅히 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해 주님의 직관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이 모든 것이 우리의 본성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주님께서 여러분에게 준 모든 능력과도 잘 어울리므로, 이 생각과 충동이 우리 자신의 것인 양 여기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힘

 

 주님은 우리 안에서 하나님의 힘이 되실 것입니다.

 바울은 "나도 내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골1:29)" 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는 것 아니며, 그리스도께서 우리로 능하게 하시며, 다른 이들을 위해 일하고, 주님의 나라를 효과적으로 건설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연약한 여자이거나, 온전히 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이거나 간에, "나는 하나님의 힘으로 말한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될 것이며, 하나님의 말씀이 헛되이 주께로 되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일하고 말하고 기도하는 것은 복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능력을 입지 않고 그리하려고 애쓰는 것은 흉내내기에 불과하며, 헛된 것보다 더 형편없이 나쁜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능력이 됩니다. "하늘과 땅에 속한 모든 능력을 너희에게 주노라...(마28:18이하)" 

 "...그리고 내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28:20~)"

 

     우리의 기도

 

 우리 안에 있는 그리스도는 우리 기도의 삶이 될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의 중보가 되십니다. 때로는 주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뿌리셨던 탄식과 눈물을 내기도 하시고, 또 모든 것을 주님의 이름으로 구하는 효과적인 기도를 하게도 하실 것입니다.

 

    우리의 찬양

 

 주님은 우리의 기도일 뿐 아니라 우리의 찬양이 될 것입니다. 우리 마음이 청원을 올리며 주께서 우리 마음에 다가오셔서, 우리의 심령을 감동시켜 감사의 말을 발하게 하시고, 주실 응답을 인하여 하나님을 찬양하도록 해 줍니다.

 

    우리의 건강

 

 그리스도께서 우리 마음 가운데 계시면 주님은 우리의 체력과 활력이 됩니다. 주님은 우리의 생체 기능에 원기를 불어넣어 주시며, 예수 생명이 우리 죽을 몸에 나타난 바 된 것을 우리로 알게 하실 것입니다.

 

     우리의 인내

 

 그리스도께서는 우리 안에서 우리의 인내가 되어 주십니다.

그리스도의 삶의 일부는 고난이었습니다. 또, 우리의 참으로 많은 부분은 주님과 함께 아파하게 될 것입니다.

 그 십자가가 믿는 이의 삶 속에서 나타나는 갈보리 산에 얹혀지면, 믿는 이는 그 십자가를 주님과 함께 기꺼이 나누어 질 것입니다.

이것은 필요 없는 고통을 겪는 것도 아니며, 대적이 기뻐할 고통을 겪는 것도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시원한 물 한 잔을 주고, 짐을 들어주고, 빠져 들어가게 될 모든 곳으로부터 사람들을 이끌어 내기 위해 겪는 고통입니다.

 또 이것은 이 세상에서 고통을 겪고 있는 심령을 위하여 무거운 짐을 지고 계시는 그리스도를 돕는 일입니다.

 이전에 주님이 겪으셨던 것처럼, 우리가 대적하는 자와 마귀에게서 고난을 받으면, 주께서 우리를 능하게 하셔서 우리로 정복자보다 더 나은 자가 되게 하십니다.

 

     들어가기

 

 스코틀랜드에 있을 때 스테링시의 오래된 묘지를 찾아간 적이 있습니다. 거기서 까마득한 옛날의 것처럼 보이는 회색 기념비를 보면서, 맹약파들의 이야기가 생각났습니다.

 그것은 마가렛 윌슨의 기념비였습니다.

거기에는 아름다운 어린 소녀 성도가 십대에 예수 사랑을 굳게 지킨 이야기가 나와 있었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와 친구들이 아무리 애걸해도 그녀를 죽음으로부터 물러나게 할 수 없었습니다.

 "마가렛, 단지 한마디만 하면, 한마디만 하면 살 수 있어."라고 그들은 말했습니다.

 "난 예수를 욕되게 하는 말은 할 수가 없어요."라고 그녀는 대답했습니다.

 그녀가 죽기 전날 밤에 아버지는 "아빠가 겪을 슬픔을 생각해 봐."라며 간청했습니다.

 그녀는 회색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면서, "아빠가 내게 하라고 시키시는 말은 할 수가 없어요."라고 말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사람들이 그녀를 끌어내었습니다. 무례하고 거친 그 사람들은 그녀를 형주에 묵어서 바다에 던졌습니다. 그리고 회색 머리카락의 늙은 성도 한 사람도 묶어서 거친 바다에 좀 멀리 던져 넣어, 그 늙은 여자가 먼저 죽는 것을 마가렛 윌슨이 보도록 했습니다.

그러고는 "마가렛 윌슨, 그녀가 고통당하는 것이 보이지 않니? 지금이라도 취소하는 것이 어때?"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저는 "아니, 그녀는 보이지 않아요. 고통당하는 동안에 계신 예수님이 저기서 싸우고 계시는 것만 보여요."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조금 후에는,주님의 마차가 승리한 그녀의 영혼을 본향으로 데리고 가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우리의 주장은 이것입니다.

"거기서 고통을 겪고 있는 분은 주님의 지체 속에 계신 그리스도입니다."

"내가 아니요, 그리스도입니다."

이로 우리는 이겨 내게 됩니다. 이로 우리는 살 수 있습니다. 이로 우리는 고난을 견디어 내게 됩니다.

믿는 자는 "주님을 통해 정복자 이상의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의지

 

 그리스도께서 이처럼 우리 안에 계시면, 주님은 우리 본성의 핵이 되는 우리의 의지가 되십니다. 의지는 배의 키처럼 성격을 주도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리스도께서 이 의지를 잡아 결코 고집부리지 못하도록 휘어버립니다. 주님은 우리의 의지를 주님의 의지에 굴복하고, 주님이 택하시는 것을 택하도록 만드십니다. 주님은 의지적으로 기꺼이 자원하는 심령이 되도록 만드십니다.

 어릴 때 직접 썰매 활주부를 만들엇는데, 늘 부러지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목수 한 사람이 활주부를 만드는 더 좋은 방법을 내게 가르쳐 주었는데, 스팀 보일러 안에 활주부를 집어 넣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하니 활주부가 쉽게 구부러졌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의지를 꺽어 놓기를 원하지 않으십니다. 단지 주님의 사랑의 불길 속에 넣으시고, 우리 안에서 주님의 선하시고 기쁘신 뜻을 따라 원함을 갖고 행하도록 하십니다.

 그러할 때, 주님은 우리의 의지를 취하시어 강하게 해 주십니다. 그 목수는 썰매 활주부가 구부러지고 나면, 정말 단단하게 굳어져서, 다시는 도로 펴지지 않게 된다고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도 이처럼 우리의 의지를 견고하게 해 주실 것입니다....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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