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문지기/A.B. 심슨

3. 그리스도 안에

작은둥지 2009. 3. 13. 11:00

 "내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한 사람을 아노니(고후12:2)"

 

 그리스도와의 연합은 두 가지 측면이 있음을 성경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그리스어의 전치사 '안에'라는 뜻의 말에서 가장 잘 나타나는데, 축복의 두 가지 측면을 보여줍니다. 첫번째 것은, '그리스도 안에'이며, 두번째 것은 '네 안에 계신 그리스도'입니다.

 이들은 서로 다른 뜻을 가지고 있지만, 서로를 보충해 주며, 우리가 지금까지 함께 이야기해 온 그리스도의 생명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면, 먼저 우리가 그기스도 안에 있다고 하는데,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것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대표자 되시며,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대신하시고, 주님이 가지신 모든 유익과 특권을 우리가 모두 누리게 된다는 뜻입니다. 아담이 우리 모두의 머리이므로 우리는 아담 안에 있습니다. 정치의 대표자가 우리를 대신하고 대표할 때, 우리가 그들안에 있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 예수께서도 우리를 대표하는 우리의 대표자 이시며, 주님께서 행하신 것이 어느 정도는 우리가 행한 것으로 됩니다. 주님은 주님 자신보다는 우리를 위해 행하십니다.

 

  우리 죄는 정죄함을 받았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죄는 정죄함을 받았습니다. 십자가에서 주님께서 정죄함을 받은 것은 주의 백성의 죄를 위함이었습니다. 주님은 그 캄캄한 어둠의 시간에 "이제 이 세상이 심판받을 때라"라고 하실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죄는 주님께 얹혀져, 주님 안에서 없이 되어졌고, 법적인 처리를 거쳤으며, 우리가 마땅히 져야 할 죄 값과 우리가 받아 마땅한 수치와 고난은 주님께서 치르셨습니다.

 주님을 신뢰하고, 주님을 우리의 구주로 여김으로써 주님과 연합하게 되었으며, 이로써 우리가 받아 마땅한 심판에서 건짐받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그리스도 안에 있는 첫번째 결과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이 피로 말미암아 구속, 곧 죄사함을 받았으니(엡1:7)".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들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롬8:1)"

 "내 말을 듣고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요5:24)".

 

 

  우리는 의롭다 함을 얻었습니다.

 

 또,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우리는 주님의 의로우심을 따라 의롭다 함을 받게 됩니다. 우리의 죄가 제하여졌을 뿐 아니라, 우리의 의롭지 못함도 처리된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가 지킬 수 없었던 율법의 요구를 성취시키셨고, 주님의 선하심과 의로우심을 우리의 것이 되게 하셨습니다. 율법을 지키고, 주님께서 간직하신 흠 없는 심령을 품어야 가게 되는 그곳에 - 우리가 율법을 지키고 주님의 그 심령을 품고 있는 듯이 - 서게 됩니다.  주님의 의로우심이 우리에게 넘어 들어온 것 입니다.

  우리의 죄에 대해 우리를 의롭다 하시기만 하고, 방금 감옥을 나온 사람이 삶을 시작할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우리를 그렇게 비참하게 집도 없는 떠돌이로 내버려 두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율법의 형벌에서 우리를 구하여 내시고 나서, 주님의 신분까지도 주셨습니다.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의가 되셨습니다.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자로 우리를 대신하여 죄를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저의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고후5:21)"

 이것이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있게 될 때 생기는 두번째 일입니다. 주님의 충족한 선하심으로 인해, 죄는 사라지고 실패와 결점은 메워졌습니다. 이것이 주는 기쁨은 정말 큽니다.!

 

 예수님, 주님의 피와 의로우심. 내 아름다움이 되시며, 내 영광의 옷 되십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하나님 아버지에 의해 받아 들여지게 됩니다. 우리 각 사람이 받아들여지고, 주님과 같은 동등한 취급을 받게 되며, 주님께서 거하시는 동일한 곳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것은 단지 판사가 펜을 들어 우리의 죄를 지워버린다거나, 은행원이 펜을 들어 자기 장부에 우리에게 줄 돈이 무한하다라고 적는다는 것 뿐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를 자녀로 삼아 팔에 안으시고, 그리스도가 계신 그 곳으로 데리고 간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떠돌이를 부자로 만드는 백만장자가 아니라, 탕자를 가슴에 받으시고, "그의 사랑의 아들"로 영접하시는 아버지가 계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것이 뜻하는 바 입니다. 죄가 없이 되어지고, 의롭다 하심을 입고, 주님이 사랑받으시듯이 우리도 사랑받게 됩니다.

 

  하나님의 아들들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그는 주님이 관계하시는 것과 관계를 맺으며, 하나님께 대하여 그리스도의 어떠함이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 내 아버지 곧 너희 아버지, 내 하니님 곧 너희 하나님" 이라고 하셨습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1:12)". "너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믿음으로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으니".

 

 신약성서에서 아들됨을 나타내기 위해 사용된 말이 두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아들로 태어난다는 뜻인데, 다른 하나에 훨씬 더 많은 의미가 들어 있습니다. 아들됨의 두 번째 말은 항상 그리스도께서 아들되심에 적용되는 말입니다. 예수님  이외 다른 이에게는 거의 쓰지 않지만, 그리스도와 연합을 이룬 사람들을 나타낼 때도 씁니다. 이 때, 이들은 하나님의 자녀로 태어났을 뿐 아니라, 그리스도가 받아들여지듯이 저들도 동일하게 받아들여지게 됩니다. 즉, 아들로서 새롭게 태어났을 뿐 아니라, 그리스도의 신분도 얻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을 뿐 아니라, 맏 아들이 된 것입니다.

 동양적인 의미로 볼 때, 아들과 맏 아들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맏 아들은 상속자입니다. 다른 형제들이 얼마간 받기도 하지만, 상속자는 맏아들이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가 많은 형제들 중에서 맏 아들이 되시다" 라는 말을 듣게 되며, 믿는자들은 맏 아들이라 불리게 됩니다.

  그러니,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천사도 될 수 없는 자녀가 됩니다.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자녀이듯이, 우리도 자녀입니다. 우리는 "맏 아들들의 총회와 교회"에 들어가서 '하나님의 상속자이며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공동 상속자'가 된 것입니다.

 

  응답받는 기도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는 기도와 예배 가운데 우리의 대제사장에 의해 보좌 앞으로 이끌려 가고, 그리스도께서 받아들여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주님 자신을 위하여 받아들여지게 됩니다.

 주님은 우리 이름으로 된 청원을 받으시고, 그 뒤에 당신의 이름을 쓰십니다. 그럴 때, 우리의 기도는 주님께서 청하시는 것 처럼, 하나님께 올라가게 됩니다.

 인격되신 주님 자신과 주님의 성품이 우리를 대신합니다.

 주님은 주님 혼자 계시는 것이 아니고, 우리도 별도의 개체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와 하나된 자로 나타납니다.

 그리고, 이렇게 주님과 하나가 되어 원하는 것을 구하며, 응답받게 됩니다. 이것이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요15:7)"의 약속이 의미하는 것 입니다.

 

  공동 상속인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것을 상속받습니다. 주님과 함께 보좌에 앉게 되고, 주님의 모든 부요 - 장래에 올 모든 것 -는 우리의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주님의 미래를 우리와 연결시키고, 다시는 우리 없이 어떤 것도 혼자 취하시지 않으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들이 "나는 그리스도의 것이다"라고 말할 수 있다면, "나는 주님안에서 모든 것을 가진 자이다"라는 말을 덧붙여도 됩니다. 그래서 바울은 에베소인들을 위하여 기도하면서, 그들이 그리스도의 어떠함을 알기를 원하다고 했습니다. "모든 정사와 권세와 능력과 주관하는 자와 이 세상뿐 아니라 오는 세상에 일컫는 모든 이름위에 뛰어나게 하시고...그를 만물 위에 머리로 주셨느니라.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안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자의 충만이니라(엡1:21~23)"

 주님은 "내 모든 것이 네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상속을 받게 되었고, 영원세대가 지나가도, 다함이 없는 그 부는 고갈되지 않을 것입니다.

 

  주님이 가지신 모든 것 나의 것이니,

  주님의 어떠하심도 모두 나의 것 입니다.

  주님의 영광의 옷 내 입으니,

  나, 오히려 주님과 같으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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