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향기/나의 생각(주님안에서)

주일학교 겨울수련회를 마치고~

작은둥지 2008. 1. 28. 18:17

 

 

'무엇을 하든지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지난 금요일 부터 주일새벽까지

주일학교 수련회를 은혜가운데 잘 마쳤다.

 

수련회가 시작되기 며칠 전부터 몸살로 인한 심한 두통은 과연 이 시간들을 어떻게 보

낼까 싶은 생각에 약간의 무게를 갖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시작하는 당일 사무실 형편상 미리 움직이지 못하고, 퇴근 두시간 전에야 서둘러 움직

일 수 있었기에 서두름을 가져야 했다.

크게 기대감을 갖지 않던 사랑스런 영우의 동행이 움직임부터 긴장감을 가져야 했다.

환승역에서 엄마와의 이별을 하는 중에 몇명이나 참여하느냐는 물음속에 "아마도 백명

은 넘을 거야"란 나의 말에 "그럼 집에 다시 갈거예요"라며 표정이 굳어져 버렸다.

ㅠㅠ 이를 어쩌나 싶을까 싶으면서도 역시 어둠은 이 어린 영혼이 주님곁으로 다가서려

하니 장난치는구나란 감지속에 묵묵히 목적지에 도착하기까지 침묵을 지켜야 했다.

그러한 시간 속에서도 느껴짐은 어린아이와의 관계속에서도 오랜만에 이루어진 만남이

어서인지 서먹함도 있었다. 격이 없는 서로의 교통함을 이루며 지내가는 삶이란 것이

얼마나 귀한 것인가를 생각해 보게되는 시간이기도 했다.

움직이는 길에 목적지까지 사랑하는 형제들의 도움을 힘입음속에 무사히 도착....

 

계단을 오르는 길에 백명이상의 아이들이 모일 것이란 말에 토라진 영우의 상태를 확인

하느라 물어보았다. 왜 그랬느냐고...

"집사님이 나한테 신경을 안 써줄까 싶어서요"라고 한다.

"집사님이 영우 모른척 할 것 같아? 걱정하지마. 네 곁을 떠나지 않고  같이 있어 줄 것이

니까'"라는 말에 다소 마음이 풀린 영우.. 어쩜^^*

 

서둘러 찾아 든 예배처소에 강사님으로 초대되신 최목사님께서 열정적인 모습으로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고자 한다면 '주님의 인도함을 받는사람'이라는 요지로 첫째 예수님을 목자로, 둘째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사람, 셋째 주님께 기도하는 사람이 주님의 인도함을 받으며 영광된 자로

살아갈 수 있다고 하시며 목사님 특유의 유모와 재치로 어린영혼들에게 예수님을 소개하고 계셨다.

이때도 영우는 예배당엘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기다리겠다고 또 다시 버팅긴다.

어쩌나 싶었지만 간신히 달래서 들어갔다.

말씀을 따라 하라시는 목사님의 말씀에 어느사이 아이는 입을 열어 같이 참여하고 있었고..

순서에 따라 여집사님의 말씀 역시 어린영혼들을 주님께로 묶어주심에 넉넉한 은혜를 부어

주시는 주님의 신실하심을 찬양!!!

 

개구쟁이 5,6학년 남학생들 중심한 나의 자리에 먼저오셔서 수고해 주신 집사님의 손길에

안정감있어 보였다. 아이들에겐 수련회에 대한 목적을 새롭게 전달하고 난 후, 남은 수련회 일정에

대해 주님의 긍휼하심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교사 기도모임을 갖고 돌아온 자리에서 아이들과 잠시

사귐을 갖고 기도회를 마친 후 영우와 별도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나도 예수님 믿을 거예요"라고 영우가 말한다.

크게 기대감 갖지 않던 말이었다. "나도 예수님 믿고 천국 갈래요."

우와!!! 주님께 찬양!!

이번 수련회의 큰 결실일 수 있는 영우의 고백 이후 아이는 예배 시간에도 착실하게 잘

참여했다. 마지막 예배시간에는 박목사님께서 다니엘을 중심해서 말씀을 하시는 데,

어떻게 된 것인지 1시간이 넘어서야 말씀을 마치셔야 했다.

주님의 법을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실 분이 왜 그런 실수를 하나 싶으면서도 주님의 뜻이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해 보았다. 이어진 곽선생님의 시간은 예배 시간을 기준해서 말씀 후

일산에서 목사님의 새로운 책을 받아서 오시기로 약속하셨다며 발을 동동구르시며 안타까워

하시는 모습을 보아야 했을 만큼 한편으론 마무리 해 가야할 시간이 쫓기 듯 어린아이들에게

주님의 말씀이 선포되어야 했다.

'예수님을 머리로 모시자'란 제목하에서 삼손에 대한 말씀을 해 주셨다. 삼손의 강함이 머리에서

였지만 세상의 유혹에 이끌려 머리깍인 삼손은 강함을 잃고 결국 두눈 뽑히고, 연자맷돌을

돌려야 했던 마지막의 모습까지...

이곳에 '나.실.인'에 대한 말씀은 아마도 아이들이 돌아간 자리에서도 결코 잊혀지지 않을

말씀으로 기억되어지리라구...

'나' 나는

'실' 실수가 많아서

'인' 인자하신 예수님을  꼭 붙들거예요~~

 

시간 시간 강사님들을 통해 들려주시는 말씀과 선생님들의 수고속에 어린영혼들이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는 삶의 실재를 나타내 보여주심이 얼마나 감사한지.

마13장의 밭에 감추인 보화를 발견한 사람이 자신의 전재산을 팔아 그것을 샀다란 말씀이 수련회

시작을 하면서 기도속에 품어지던 원함이었다.

비록 어리지만 참된 보화를 발견할 수 있는 바른 안목과 그것을 진정 자신의 소유삼고자 온맘으로

취하는 어린영혼들이 다 되었으면 하는~

 

축 늘어진 몸 상태로 다가갔던 걸음에 은혜속에 마치고 돌아선 자리에서 들려주신 주님의 말씀은

눅17장의 무익한 종임을 다시금 보여주셨다. 모르는 사이에 몸도 강건해지고, 영혼은 주님의 평강속에

안정된 심령으로 자리잡게 하신 주님께 감사 찬양드리며...

 

집으로 돌아간 영우에게 오늘은 전화를 걸었다.

학교 갔다와서 그냥 있다고 하는 목소리가 신통치 않아 물었더니 기분이 안좋단다.

무엇이 문제인가 물어보니 모르겠단다.

한참동안의 나눔속에 기도생활에 대해 물어보니 오늘 학교에서 세번이나 기도했단다.

고마웠다. 어린심령이지만 주님의 귀한 일꾼으로 바르게 잘 자라가도록 허락하심따라 순종하는 마음

으로 어린 영우를 위해 기도해야지란 강한 각오를 가져보며, 주님의 영광을 위한 작은 통로로 깨어

믿음에 굳게서서 신실하게 살아가야겠다는 새로운 마음을 담고 일어서 본다.

  

맑은 공기 마시며 친구와 산에 오르면
답답한 마음들이 바다처럼 넓어져요
친구야 너와 함께라면 이 세상 어려울 게 없고
나는야 새희망을 마음에 품고 살아가리
친구야 우리 서로 기쁨도 같이 하며
마음이 슬플 때도 웃음을 잃지 말자

 

예수님 생각하며 빈들로 나아가면은

어느새 다가오신 나의 친구예수님

무겁고 낙심된 마음 주임은 알고 계시고

기도의 새희망을 마음에 심어주셨네

예수님 감사해요 주님은 나의친구

영원히 의지하며 살아갈 나의친구

 

이강산님의 친구와 함께라면 이라는 동요를 수련회 주제곡으로

귀하신 선생님들의 마음씀에 2절을 첨가한 은혜넘치는 곡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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