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향기/나의 생각(주님안에서)
예수께서 배에 오르사 건너가 본 동네에 이르시니 침상에 누운 중풍병자를 사람들이 데리고 오거늘
예수께서 저희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이르시되 "소자야 안심하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어떤 서기관들이 속으로 이르되 "이 사람이 참람하도다" 예수께서 그 생각을 아시고 가라사대 "너희가
어찌하여 마음에 악한 생각을 하느냐?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는 말과 일어나 걸어가라
하는 말이 어느 것이 쉽겠느냐? 그러나 인자가 세상에서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는 줄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하노라" 하시고 중풍병자에게 말씀하시되 "일어나 네 침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 하시니(마9:1~6)
중풍병자에게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서기관들에게는 거리낌이 된 듯 하다.
저들은 율법으로는 탁월한 지식을 가졌겠지만 영적으로는 소경인 까닭에 예수님이 진정한 그리스도
이심을 깨닫지 못한 까닭이다.
'네 죄사함을 받았느니라'는 말씀과 '일어나 걸어가라' 하는 말씀 중 어느것이 쉽겠느냐는 물음에 붙들려 본다.
살아가면서 마음의 무게를 느낄때면 주변이 아무리 좋은 형편이라 해도 모든 것이 귀찮아 지는 것이
사람 살아가는 데 보편적인 형편일 듯 하다. 그러고 보면 이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것이 있다면 스스로에게
붙들려 있을 때의 무게라 하고 싶다.
사실 그동안 자신의 육신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면서 몸의 무게를 느껴야 했던 중풍병자가, 예수님께서
치료해 주심으로 일어난 상태란, 날개를 단 것 처럼 가뿐하고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었을 것이다.
이때 주님은 그의 몸 뿐 아니라 영혼도 치료해 주신 것이다. 영육간에 온전한 구원을 이루시는 주님이심을
나타내 주신 것이다.
반면에 주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소자야 안심하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이에 깨달음 받지 못한 서기관들에게는 참람할 수 밖에...
주께서 저들을 향해 "너희가 어찌하여 마음에 악한 생각을 하느냐?,,,그러나 인자가 세상에서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는 줄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하노라"고 하시며 저들에게도 진정 당신이 그리스도이심을 나타내 보여 주길 원하신다.
예수(=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라는 이름이 뜻하는 것 처럼,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자로 살아
가는 이땅의 모든 사람들에게 영혼의 쉼을 주시고자, 중풍병자를 향한 사랑의 손길 처럼 자신의 무게에 짓눌려
진정한 안식과 평안과 자유함을 얻지 못한 채, 그저 일생에 매여 종노릇 하는 자들을 향한 부르심이 오늘도 여전할 진대...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 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요한3서2절)' 라
하심은 영혼이 나와 세상과 죄에 대해 십자가로 죽고 예수님의 부활에 동참한 자로 새롭게 새롭게 묶어가는 중에
범사에 이르기까지 주님의 구원하심을 경험하며 살아가는 천국적인 삶이 이땅에서 이루어 진다는 사실에 대해
오늘도 감사하며 찬양을 돌려드린다.
일어나 네 침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하심이 곧 이제는 나를 위한 삶이 아닌, 나의 죄를 위해 죽으시고
장사한지 사흘만에 다시 살아나신 예수님안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요, 이땅에 보냄받은 자의 영광된 길이 예비되어 있음을...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마11장28~30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