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집사님께 남아공에서 보내주신 편지글을 메일로 받고보니 너무 귀해서 옮겨놓음
그동안 평안하셨는지요?
강 영기 목사님께 문안 올리며 어머니 권사님과 식구님들께도 문안을 올립니다. 이번달에도 귀한 사랑을 주심을 감사합니다. 음플레니와 델프트, 그린팍, 깐닌니 성도님들 모두다 평안히 잘 있읍니다. 그러나 음플레니와 그린팍 델프트 깐닌니 성도님들이 우리 주님을 모르는 것 같을 때에는 분노가 가득합니다. 여러모로 우리 주님을 증거하지만 저들이 주님을 알지 못할 때에는 독기가 서려옵니다. 아니 우리 주님 생명 제대로 쥐어 주지 못하는 나를 보고 사탄의 웃음을 볼 때마다 주님께 부르짖읍니다.
음플레니 성도님들은 너무나 단순하여 주님의 깊은 심정을 헤아리지 못하고 델프트 성도님들은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화목을 위해서 찢기신 우리 주님을 영접하지 못하고 그린팍 성도님은 생명의 양식이 되어 주시겠다는 우리 주님을 먹지 못하고 깐닌니 성도님들은 청명하시고 명확하신 우리 주님의 생명이 모호합니다. 하루속히 그들에 우리 주님을 증거 해야 할텐데 제 언어가 부족하고 영이 미력하고 그러나 이 들판에서 빈민촌에서 주님과 동행합니다.
주님의 생명은 성령으로 불처럼 강림하시고 바람처럼 불어 오십니다. 한낱의 강렬한 태양볕 아래서 저는 뜨거운 불처럼 강림하시는 우리 주님을 경험합니다. 세차게 몰아치는 바람 속에서 오직 저는 성령으로 불어 오시는 우리 주님을 경험합니다. 우리 주님이 아니고는 태양 볕에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 무기력을 이길 수가 없고 몰아쳐 오는 모래 바람 가운데서의 고독도 이길 수가 없읍니다. 오직 태양빛 너머에 보이시는 우리 주님의 광채를 바라 볼 뿐입니다. 강렬한 바람 가운데서 우리 주님의 시원한 생명을 느낍니다. 요한 사도는 밧 모 섬에서 우리 주님을 바라보고 천국을 보았는데 저는 비록 그렇게는 바라 보지 못할 지라도 내게 내려 쬐이는 태양도 불어오는 바람도 주님을 알게 하는 계시일 뿐입니다. 태양사이로 바람사이로 열려져 보이는 우리 주님을 볼 뿐입니다. 이렇게 주님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성령으로 태워져서 여기 있는 성도들 안에 녹아들고 싶읍니다. 성령으로 불려져서 여기 성도들 안에 불려 들어가고 싶읍니다. 아니 제가 살아야 할 공간이 있다면 성도들 안이고 제가 펼쳐야할 세계가 있다면 우리 성도들 안입니다. 우리 주님은 그렇게 우리 안에 녹아드시고 우리 안에 불려져 들어 오셨기 때문입니다. 우리 주님의 심장 안에 깊이 잠기어 보면 이미 우리 주님 안에서 우리 주님이 들어가신 영혼들안에 있을 뿐입니다. 우리 주님 생명으로 녹아들어서 온 성도들 안에 우리 주님만 채우고 싶고 우리 주님의 생명으로 불려들어서 온 성도들 안에 우리 주님만으로 폭풍이 되고 싶읍니다. 아니 이것은 바람이 아니라 실제입니다. 우리 주님 안에서 한영이 되어 버린 실제입니다. 이것은 착각이 아니고 환상이 아니고 실제입니다. 그것을 실제로 알고 주님이 이곳에 계실 때까지 이곳에 있어 볼 것입니다. 남아공에서 정인택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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