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가시지 않은 열기는 있겠지만 , 여느 해와 달리 곳곳에 폭염특보가
내려지고 무더운 날씨로 흠씬 땀에 젖어야 하는 날들도 오늘 비소식과 더불어
계절은 회자되고 있나 싶다.
거리를 장식하 듯 하늘거리는 어여쁜 코스모스의 가냘픈 몸놀림과
밤낮없이 울어대는 풀벌레 울음소리, 대지를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잠자리 떼의
한가로운 모습 더불어 들녘의 곡식은 영글어져 가고 있는데...
이사온지 수 개월이 지났건만 사무실 주변도 오늘에서야 돌아보게됨이
건물 주인되신 사장님께서 시골스러운 이곳 형편 상 주민들의 텃세와 더불어
작업진행 중에 발생되는 소음과 간혹 사용되어지는 약품 냄새로 주위에서
시비를 거는 참에, 부대시설의 미비한 부분들을 재 정비해야 할 것을 직접
주문해 주시고, 정정해 가는 상황을 설명해 주심에 오히려 고마운 마음을 전해 보았다.
건물 주변을 섬세하고 말끔하게 정돈해 놓으신 곳 한쪽편에 열번이나 칠을 해
매끄럽게 만들어 놓으셨다는 나무의자와 테이블, 햇빛 가리개로 빨간색 파라솔은
내겐 그저 장식품에 불과한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런 곳에 앉아서 정서를 즐길만큼 여유로웠으면 좋겠어요...ㅎㅎㅎ"
신종플루로 인한 어려움이 나라 전반적으로 확산되어가고 있는 중에...
지난 주 퇴근길 버스기사 아저씨께서 염려와 근심에 짜증섞인 어투로
혼잣말하는 것을 앞좌석에 앉은 내게 들려왔다.
"기침을 하면 마스크를 하고 다녀야지 어쩌란 말이야??!" 라고...
잠시 후 공연히 내 목이 근질근질ㅠㅠ
참으려도 참을 수 없게 잔 기침이 나오는데 어휴!!
기사 아저씨한테 눈치가 보였다는 ㅎㅎ
많은 사람들이 세계가 하나됨을 기대감 있는 마음으로 좋아하던 때가
있나 싶었는데, 알고보니 모든 것이 다 좋은 것은 아닌 듯,,,
인류의 재앙을 예고하는 것은 아닐까란 기우가 생김은~
'오직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빌3:20)'
지극히 이기적일 수 있는 생각이지만 다만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열린문을
허락해 주시고, 오늘도 좁은 길 걷게 하심속에 이 땅에 보냄받은 자로서의
의연함을 주님의 평강속에 갖게 하심을 찬양하련다.
주님모신 순례자로서, 엄습해 오는 죽음의 두려움에서 자유함을 얻지 못하고
벌벌떠는 이들에게 그저 작은 등불이고자~;;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히 되게 하려 하나니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니라(빌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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