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짧은 동화 세상에서 가장 짧은 동화 세탁소에 갓 들어온 새 옷걸이한테 헌 옷걸이가 한마디하였다. “너는 옷걸이라는 사실을 한시도 잊지 말길 바란다.” “왜 옷걸이라는 것을 그렇게 강조하시는지요?” “잠깐씩 입혀지는 옷이 자기의 신분인 양 교만해지는 옷걸이들을 그동안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 정.. 카테고리 없음 2006.07.13
아버지의 성기를 노래하고 싶다..../이승하 아버지의 성기를 노래하고 싶다 / 이승하 볼품없이 누워 계신 아버지 차갑고 반응이 없는 손 눈은 응시하지 않는다 입은 말하지 않는다 오줌의 배출을 대신해주는 도뇨관(導尿管)과 코에서부터 늘어져 있는 음식 튜브를 떼어버린다면? 항문과 그 부근을 물휴지로 닦은 뒤 더러워진 기저귀 속에 넣어 .. 카테고리 없음 2006.07.04
흔들리며 피는 꽃 *흔들리며 피는 꽃*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며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 주님의 향기/나의 생각(주님안에서) 2006.06.19
[스크랩] 인생을 통해 배운 것들 나는 배웠다 신뢰를 쌓는데는 여러 해가 걸려도 무너지는 것은 순식간이라는 것을 배웠다. 인생은 무엇을 손에 쥐고 있는가에 달린 것이 아니라 믿을 만한 사람이 누구인가에 달렸음을 나는 배웠다. 우리의 매력이라는 것은 15분을 넘지 못하고 그 다음은 무엇을 알고 있느냐가 문제임도 배웠다. 나는 .. 카테고리 없음 2006.05.20
[스크랩] 아내의 건망증 *^* 아침에 함께 차를 타고 출근하 는 아내가 한참을 가다가 갑자기 소리를 질렸다. 어머 전기다리미를 안 끄고 나온 것 같아요!" 남편은 놀라서 차를 돌려 집으 로 향했다. 집에 가보니 전기다리미는 꺼져 있었다. 다음날도 아내는 한참 차를 타 고 가다가 갑자기 생각난 듯이 말했다. 오늘도 전기다리미를.. 또다른 감성/공감 2006.05.19
[스크랩] 늘, 혹은... 늘, 혹은... 조병화 늘, 혹은 때때로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는건 얼마나 생기로운 일인가... 늘, 혹은 때때로 보고싶은 사람이 있다는건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카랑카랑 세상을 떠나는 시간들 속에서 늘, 혹은 때때로 그리워지는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인생다운 일인가.. 그로 인하여 적적히 비어 있.. 또다른 감성/공감 2006.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