꿇어 앉아서 (2)
이 용 도
꿈에라도 당신을 만나보고 싶어도
개꿈만 거듭 꾸어집니다.
흔들리는 안개에 가리어
보이지 않는 얼굴하나
아직도 사랑은
안타깝기만 합니다.
나에겐 자격이 없는 것입니다.
사랑할 능력도 없는 까닭입니다.
아득하기만 한 당신이여,
독사를 만나 섬찟 놀라고
냄새나는 돼지떼나 좇다 깨는 개꿈을
그걸 어찌 꿈이라 하겠습니까.
지렁이나 만지고
미끌어져 천만 길 구렁에나 빠지는
그걸 어찌 소망이라 하겠습니까.
핏기 잃음 입술
천진한 두 눈
고운 콧날을 한 그리운 사람
오늘도 잠들기 전 마음 속에 그리며
꿇어앉아 가만히 기도해 봅니다.
꿈에라도 한번 만나보고 싶은
그리운 당신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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