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월왕 구천이란 영화를 본다.
와신상담이란 말은 섶에 누워서 쓸개를 맛본다는 말이다.
원수를 갚기 위하여 온갖 고초를 참고 견디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주나라 경왕 24년에 오나라 왕 합려는 군대를 이끌고 월나라를 공격했다. 월나라 왕 구천은 수리에서 이를 맞아 공격하여 오나라 군대를 격파했다. 이 싸움에서 합려는 부상당해 사망했다. 임종을 맞이하여 합려는 태자 부차를 불러서 너는 구천이 이 아버지를 죽였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유언했다.
부차는 나라로 돌아와서 복수할 것을 마음에 다짐하고 땔 나무 위에서 잠을 자고 방 입구에 사람을 세워놓고 출입할 때마다 “부차여 너는 월나라 군대가 너의 아버지를 죽인 것을 잊었는가?“ 라고 부르게 했다.
월나라 왕 구천은 부차가 복수를 위하여 밤낮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듣자. 범려가 말리는 것을 듣지 않고 선수를 쳐서 오나라를 공격해 들어갔다. 오나라 왕 부차는 정병을 출발시켜 월나라 군대를 쳐서 이를 부초에서 격파했다. 구천은 나머지 군대 오천 명을 이끌고 會稽 산으로 들어갔다. 부차는 이를 추격하여 포위했다.
진퇴가 궁해진 구천은 범려의 말에 따라 오나라 제상인 백비에게 막대한 뇌물을 보내어 모든 재물과 보배를 부차에게 바칠 것과 구천 부처는 부차의 노비가 될 것을 신청하여 화의를 청했다. 오나라의 중신인 오차서는 이때에 기운을 내서 월나라를 멸망시켜 화근을 끊어 버리기를 권했으나 백비가 조정하여 부차는 이에 따라 구천의 화의를 받아 들였다.
그때에 전설적인 미인 서씨를 부차에게 보내서 정사에 태만하게 하였다.
구천은 나라로 돌아오자 일부러 마음과 몸을 괴롭혀 쓸개를 좌석 옆에 놓고서 앉을 때에나 누울 때에 쓸개를 핥고 또 음식을 마주해도 쓸개를 핥아 그 쓴맛을 맛보며 스스로 이렇게 말했다. 너는 회계의 부끄러움을 잊었는가? 패전의 치욕을 맛보는 것을 會稽之恥라고 하는 말은 여기에서 나왔다.
월나라 왕 구천이 오나라를 격파하여 오나라 왕 부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은 그로부터 20년 가까이 흐른 뒤의 일이었다.
臥薪嘗膽이란 말은 오나라 왕 부차와 월나라 왕 구천의 고사에서 나온 말로서 원수를 갚기 위하여 쓰라림을 스스로 맛보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중국영화를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이다.
자손 대대로 원수 갚는 것을 주제로 된 영화가 많다.
아무리 오락물이라 하더라도 용서하고 사랑하는 내용이라면 얼마나 좋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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