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 남아로 성장..군부대에 감사"
(동해=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현역 육군 병장이 군 복무 중 틈틈이 모은
월급으로 부모님에게 해외여행을 보내 드려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효행의 주인공은 평소 예의바른 품행과 뛰어난 업무능력으로 중대장을
비롯한 여러 간부와 주변 전우들에게 많은 신뢰와 인정을 받고 있는 육군
제 23보병사단 수색대대 소속 허혁 병장.
허 병장은 이등병이던 2005년 7월 대대 차원에서 병사들의 자율적인 저축습관을
갖도록 하기 위해 개인 적금통장을 개설하자 가입한 뒤 매달 월급 중
3만-4만원과 분기마다 지급되는 위험수당 등을 자신의 통장에 꾸준히 모아 작년
12월 만기가 돼 102만원을 받았다.
사회에서는 몇 푼 안되는, 쉽게 모을 수도 있는 돈일 수 있지만 군대에서는,
그것도 뭐든지 먹고 싶다는 이등병 시절부터 아끼고 아껴 모은 허 병장의 적금은
군대를 갔다 온 사람들은 그 값어치를 평가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허 병장은 작년 12월 말 포상휴가 때 이 돈을 부모님께 '해외여행을 다녀오시라'며
전했고, 처음에는 아들이 힘들게 모은 돈이라며 사양하던 부모님도 아들의 깊은 뜻을
이해하고 중국으로 어느 때보다 뜻깊은 여행을 다녀왔다.
이러한 효행은 허 병장의 휴가 복귀 후 부모님이 아들에게 감동한사연을 육군본부
인터넷 홈페이지 '칭찬합시다'게시판에 올리게 되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허 병장의 부모는 "힘들게 모은 돈으로 쉽게 쓰는 것 같아 처음에는 사양했는데,
이번에 남자는 군대를 갔다와야 한다는 말을 실감했다"며 "아들을 효자와 훌륭한
대한의 남아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준 23사단 수색대대 장병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허 병장은 "자식들을 위해 애쓰시고 정작 부모님은 자신들을 위한 여행 한 번 제대로
다녀오시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렸는데 군 생활을 통해 모은 돈으로 부모님의
해외여행을 보내드릴 수 있게 돼 마음 뿌듯하다"며 "이런 여건을 만들어 준 부대와
전우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모바일로 보는 연합뉴스>
(동해=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현역 육군 병장이 군 복무 중 틈틈이 모은
월급으로 부모님에게 해외여행을 보내 드려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효행의 주인공은 평소 예의바른 품행과 뛰어난 업무능력으로 중대장을
비롯한 여러 간부와 주변 전우들에게 많은 신뢰와 인정을 받고 있는 육군
제 23보병사단 수색대대 소속 허혁 병장.
허 병장은 이등병이던 2005년 7월 대대 차원에서 병사들의 자율적인 저축습관을
갖도록 하기 위해 개인 적금통장을 개설하자 가입한 뒤 매달 월급 중
3만-4만원과 분기마다 지급되는 위험수당 등을 자신의 통장에 꾸준히 모아 작년
12월 만기가 돼 102만원을 받았다.
사회에서는 몇 푼 안되는, 쉽게 모을 수도 있는 돈일 수 있지만 군대에서는,
그것도 뭐든지 먹고 싶다는 이등병 시절부터 아끼고 아껴 모은 허 병장의 적금은
군대를 갔다 온 사람들은 그 값어치를 평가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허 병장은 작년 12월 말 포상휴가 때 이 돈을 부모님께 '해외여행을 다녀오시라'며
전했고, 처음에는 아들이 힘들게 모은 돈이라며 사양하던 부모님도 아들의 깊은 뜻을
이해하고 중국으로 어느 때보다 뜻깊은 여행을 다녀왔다.
이러한 효행은 허 병장의 휴가 복귀 후 부모님이 아들에게 감동한사연을 육군본부
인터넷 홈페이지 '칭찬합시다'게시판에 올리게 되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허 병장의 부모는 "힘들게 모은 돈으로 쉽게 쓰는 것 같아 처음에는 사양했는데,
이번에 남자는 군대를 갔다와야 한다는 말을 실감했다"며 "아들을 효자와 훌륭한
대한의 남아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준 23사단 수색대대 장병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허 병장은 "자식들을 위해 애쓰시고 정작 부모님은 자신들을 위한 여행 한 번 제대로
다녀오시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렸는데 군 생활을 통해 모은 돈으로 부모님의
해외여행을 보내드릴 수 있게 돼 마음 뿌듯하다"며 "이런 여건을 만들어 준 부대와
전우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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