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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Chapter 11. 대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작은둥지 2014. 2. 24. 16:17

11. 대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우리는 우리 자신과 우리가 갖고 있는 것은 전부 하나님의 소유임을 기억해야 하며, 하나님께 속한 것은 모두 하나님께 돌려드려야 합니다.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있도다 아멘 찬송과 영광과 지혜와 감사와 존귀와 능력과 힘이 우리 하나님께 세세토록 있을찌로다 아멘(7:10-12)’이라는 말씀처럼 주님께 모든 영광을 돌려야 하는 것은 우리의 모든 것이 그분의 은혜로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누리는 최고의 영광은 하나님의 영광을 받아들여 누리는 것과 그 영광을 드러내는 그릇으로 받은 그 은혜들을 비추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우리가 취할 자세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모든 은혜를 주님으로 말미암아 힘입기 위해서는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전부가 되실 수 있도록 스스로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되기를 즐거워해야 합니다. 마치 우리가 다 그의 충만한 데서 받으니 은혜 위에 은혜러라라는 요한복음 1장 말씀처럼 주님 안에 있는 모든 은혜를 힘입기 위해서는 내가 무()가 되어야 합니다. 마르다 슈넬 니콜슨은 너의 빈 손을 나에게 들라. 그래서 나는 하늘을 향해 나의 두 손을 들었습니다. 그때 그분은 말로 다 할 수 없는 풍성한 것들로 나의 빈 손에 가득 부어 주셨습니다. 나는 겨우 알게 되었습니다. 나의 어리석고 우둔한 이 마음으로 말입니다. 하나님은 이미 가득 차 있는 손에는 그의 풍성함을 결코 쏟아 부을 수 없다는 것을!”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우리가 비워지는 만큼 주님은 채우신다는 것입니다. 그러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온전히 드러내는 그리스도의 영광과 찬송이 되는 것입니다.(1:12) 마치 성령의 영감 속에서 사도 바울이 고린도 교인들에게 편지를 쓰면서 그의 동역자들이 교회의 사자들일 뿐 아니라 그리스도의 영광이라고 선언한 것처럼 말입니다.(고후8:23)

우리는 평범한 삶 속에서 그리스도의 영광으로 살고 있는가? 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져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분명 영광을 돌리는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부름을 받았고, 동시에 영광된 그리스도인, 하나님의 영광으로 충만한 그리스도인으로 부름 받았습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 돌리며 우리 자신을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낮추는 겸손은 하나님께 영광이요 그 영광에 참예케 하시는 존귀의 앞잡이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영광과 뜻을 위해 자기를 부인하지 않고 그분의 형상을 닮아가는 데 관심 없는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면전에서 쫓겨나 영원히 버림받는 것이 당연하다라고 리차드 백스터는 말했습니다. 어쩌면 이 말은 너무 강해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결과가 하나님의 영광과 뜻을 위해 자기를 부인하지 않고 그분의 형상을 닮아가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리스도께로 끊어지고 하나님 아버지와 단절되는 길로 갈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겸손의 뿌리는 하나님의 영광만을 드러내기 위하여 인간적인 영광을 모두 단념해 버리신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 그리스도인의 겸손의 뿌리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리기 위하여 스스로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되기를 즐거워 할 수 있는가요? 이것 또한 우리로서는 불가능한 것입니다. 오직 그리스도와의 연합 속에서 우리 안에 그분의 겸손과 순종과 오직 아버지를 기쁘시게 하고자 하는 거룩한 열망이 생명으로 가지에게 흐를 때만이 우리는 아버지께 온전히 영광을 돌리시고 사셨던 주님의 생명 안에서 그 영적인 실체가 우리에게 실현되는 것입니다. 그분이 우리의 영광이시며 우리가 그분의 영광임을 알아가는 기쁨 속에서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이 영광스런 기도의 깊이를 우리 모두가 누리기를 원합니다.

 

 

 

 

 

 

 

 

 

 

출처 : 주연합교회
글쓴이 : 오찬묵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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