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서 주님 모시고 계시는 분들께!
그동안 주님 안에서 평안하셨습니까?
얼마 전 조그만 어린이 때에 잃어버린 아들을
30년 넘게 찾고 있는 어머님께 관해서 기록한 내용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지금쯤은 30대의 어엿한 청 ‧ 장년으로 어느 한 모퉁이에서
자기는 어떻게 어릴 적에 자라왔는지를 분명히 잊은 채 살고 있을 그를
어머님은 순식간에(정말 짧은 시간에) 잃어버렸지만
찾고 또 찾고 기다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나라의 일부기관까지 돕겠다고 나섰다니 눈물겨운 좋은 소식 있었으면 합니다.
제게는 50여 년 전에 떠나가셨던 초등학교 선생님을
이제 다음 주면 만나도록 약속이 되어 있습니다.
스쳐가며 한 오래전 제 얘기를 듣고 집사님 한분께서 정성껏 찾으셔서
어릴 적 저희에게 그리움을 안겨주셨던 아직 건강하신 선생님을 곧 뵈올 것 같습니다.
설레이는 마음 없잖아 있습니다.
지금 크리스챤은 아닌 것 같고요, 성실된 삶은 살아오신 것 같습니다.
창세기의 야곱이 요셉을 만난 창 46장은 헤어진 지 20년 조금 넘습니다.
분명히 죽었다고 생각했던 요셉이 애굽의 거지가 되어 있은들
야곱은 달려가서 끌어안고 울었을 것입니다.
야곱은 자기 인생이 결코 복된 인생이라고 생각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예레미야서에 나오는 그의 아내 라헬도 자식을 잃은 슬픔의 여인으로 표현됩니다.
근본적인 이유는
야곱이 복의 근원 되신 하나님을 놓치고 살고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광야라도 주님 얼굴 있으시고 주님 함께 계시면 우리는 복 있는 자입니다.
거기에 주님 안에서 한 권속 된 성도님들의 얼굴 있으면
아무리 광야라도 살만할 것 같습니다.
사도 바울 선생님이 빌립보 교회에 보낸 편지에서
그는 감옥에 묶어져 있지만 주님 안에서 주님은 모시고 있었습니다.
살아주시는 주님의 얼굴이 있는 것 같습니다.
거기에다가 비록 거리는 멀리 떨어져 있어도
마음으로 뜨겁게 사랑하고 사모하는 빌립보 교회의 성도들이 있어서
저 창세기의 야곱과는 달리 사도 바울 선생님은 행복해 보입니다.
왜 밧모섬에서 주님을 만난 요한은(계 1장)
울지도 못하고 오히려 그 영광의 어떠함 때문에 짓눌린 모습이었으며
계 5장의 보좌 앞에서는 그렇게 많이 울었을까요?
장로님 한 분이 울지 말라고 위로할 만큼 그는 많이 운 것 같습니다.
이곳에선 주님을 뵈웠기 때문에 많이 울었다는 것(much) 아닙니다.
주님의 왕권이 보이지 않을 때에 자기가 그렇게 사랑하며 섬긴 그 왕의 권위가
잠시나마 인정받지 못하는 것 같아 보일 때에 울고 또 울었던 것입니다.
사람들이 주님의 왕권을 그렇게 쉽게 배반해 버리는 이 세상에서
(창세기의 아담과 여인, 창 6장의 하나님의 아들들, 삼상 8장, 시편 2편 ⋯)
주님의 왕권을 사랑하며 기뻐하며 내 온 마음으로 섬기고자 하는 이들은
주님의 왕 되심이 보이면 정말 기뻐할 것이고요,
내 주님의 왕권이 보이지 않으면 괴로워서가 아니라
내가 아끼고 사랑하고 섬기고자 하던 나의 왕이 존귀히 여김받지 못함 때문에
기뻐하지 않던 사무엘처럼(삼상 8장),
다윗 때문에 슬퍼하며 식사하지 않던 요나단처럼,
우리의 마음 가운데 스쳐가는 가냘픈 감정이 아니라
우리의 전체가 무너진 듯 울고 또 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기 추구하며 자기 뜻 이루고자 애쓰며
자기 길에 바쁜 이들에게는 전혀 낯선 소리이겠지만,
내 왕이신 그분을 진정 내가 안다면
그리고 오늘 길이 평탄하든 험하든
내 왕 되신 내 주님 섬기는 한 마음으로 달려온 그의 백성, 그의 사람들에게는
전혀 어색하지 않은 자연스런 것일 것입니다.
야곱과 요셉이 애굽에서 만나서는 꽤 긴 시간 운 것 같습니다.
오늘도 주님이 우리의 마음 깊은 데서 진정 그리움의 주님이듯이
(비록 다윗의 사람들이 삼상 30장에서는 자기들의 아내와 자녀들 때문에
울 기력이 없도록 울었지만),
삼하 1장에서는 다윗과 함께한 이들이
주님의 눈물로 해 저물도록 옷을 찢고 울듯이,
주님 안에서 여러분을 향한 긴 날 동안 만나 뵙지 못한 그리움은
결코 적은 마음은 아닌 것 같습니다.
3개월 조금 지나 8月이 오면
그때 우리는 주님 모시고 (보좌의)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짧은 날이나마 함께 아쉬움을 달래어 볼 것입니다.
이 땅 떠나가셨지만
그리움의 빛나는 새벽별 되어 주시는 주님도
우리가 함께 있어서 기뻐하실 것 같습니다.
저 먼 나라에서,
저 보이지 않는 아랫녘에서,
갈릴리 바닷가 빈들에서 주님과 만나듯
마음으로 함께 만날 그날을 고대하며
우리 각자가 우리의 마음의 길을,
마음의 기도를 부지런히 노 저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 날을 생각하며 다음과 같이 큰소리로 전하여 봅니다.
1. 이번에는 오시는 길이 가능하시면
㉠ 꼭 오시고요, 길이 여의치 않으시면 아쉬움 많겠지만
㉡ 인터넷을 통해서라도 신청과 참여는 가능합니다.
2. 날자는 8月 3日 (월요일) 저녁부터 8月 7日 새벽시간까지입니다.
3. 주제는 “주님”이고요,
4. 강사님들은 예전의 집회를 생각하시면 큰 차이 없을 것입니다.
5. 4月 초순부터 8月 성회를 위한 준비와 기도 모임은 시작되었고요,
여러분의 기도도 그곳에서(계신 곳에서) 성실되게 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6. 다음에 자상한 안내문과 신청서를 보내어 드릴 것입니다.
7. 혹 문의하실 내용 있으시면 다음의 전화로 연락주셔도 되겠습니다.
☎ (031) 354-8808, 354-5482
아쉬움 적지 않지만
이 밤도 여러분의 평강과 주님 모신 행복 있으시길 빌면서
오늘은 여기서 그칩니다.
내내 평안하소서!!!
진토리 교회 강 영기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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