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형제들아"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토요일 새벽기도회 중에 핸드폰이 울렸다.
열어보니 멀리 인도에서 온 전화란 걸 알 수 있었다.
요즘들어 두 부부가 선교지에서 주님의 은혜에 푹 빠져 있는 것을
메일과 전화를 통해 전해 듣던 바라 별스럽지 않게 필요하면 또
연락을 주겠거니란 생각을 갖고 무심한 상태로 있었다.
집에 돌아와 잠시 묵상을 하던 중에 걸려온 전화내용은
"은정자매가 열이 40도이상이면서 좀체로 가시지 않고 있고요,
맥박도 제대로 잡히지 않고요, 심장도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감기인줄 알고 지켜보았는데 감기같지는 않고 풍토병 같은데
여긴 새벽3시30분이라 가까운 병원 응급실에 데려가 볼려고 해요.
기도좀 부탁드립니다...."
남편되는 희석선교사님의 목소리가 차분하게 들려오면서
위급함이 전달되었다.
마침 묵상중의 말씀을 사랑하는 집사님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터였기에
더불어 기도 부탁을 드린 후 주일이면 치루어야 할 시험으로 긴장되어
있었기에 내내 묶어진 상태로 마음쓸 수 없음이 잡혀오면서 가까운 형제들과
나누어야 겠다는 생각으로 전화를 통해 다급함을 알리며 중보기도를 부탁했다.
기꺼운 마음으로 주님의 긍휼을 기대하면서 무릎꿇음에 잡혀오는
생각이라면 7월1일 전도계획을 갖고 있던 저들이었기에 주님께서 어찐
연고인지 막으신다는 생각이 들면서 주님의 나라를 위해 순전함으로
섬기고자 일어선 일꾼들인데 감당치 못할 어려움은 없으리란 생각도
들었다. 생각할 수록 귀한 형제들인데...
세상 곁돌아보지 않고 오직 주님향한 일념으로 택해간 길속에서 돕는
마음으로 마음써감이 아름답고 부러움을 갖게 하기에 늘 전화를 통해서는
"너희들이 정말 부럽다"라고 말을 맺곤 한다.
그날 오후 꼭 축하해 주고싶은 형제의 결혼식이 있어서 동생차에 동승해서
다녀오는 길에 선교사님으로 부터 전화가 왔다.
"병원에서 상태를 쉬이 파악하고 항생제를 투여하고나서는 열이 가셨어요.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막상 기도부탁을 하려하니 그리 많지 않았다는
것을 느꼈어요."
찌는 듯한 더위로 열기를 느껴야 했지만 감사 또 감사...
점심시간에 전화가 왔다.
낯익은 목소리지만 변질된~
은정자매였다. 반가웠다.
'네가 살아났구나...' 고맙고 감격스러웠다.
"고마워요. 언니! 기도해 주신 분들께 꼭 감사의 말씀을 전해 주세요.."
그새벽 아내된 자매의 열은 떨어지지 않기에 가까운 분들에게 기도를 부탁드려야 겠다는
생각으로
헤아려볼 때 선,후배 목사님들과 가까운 친구들도 있었지만 마음이 허락되지않고 교회식구들 중 몇몇분이 생각이 나더란다.
위기에 처할 때 진정으로 나눌 수 있는 분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새삼 경험하면서
감사를 전해 주는 선교사님의 말씀은 그날 기도부탁을 한 후 조금 후에 열이 내리
었단다. 기동을 해서 병원으로 옮긴 후 정상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단다.
얼마 전 현지인을 잠시 집으로 모셔서는 말씀을 나누던 차 균이 호흡을 통해 들어
왔던 것 같았는데 그곳에서는 풍토병이 만연된 상태라 병원에서도 쉬이 판단을
하고 약이 잘 들어 오늘 퇴원해서는 쉼을 갖고 있다 한다.
출근길 전철안에서 성서를 읽는 중에 새삼스럽게 잡혀오는 단어가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내 형제들아...."란 부름이 잡혀왔다.
그리스도 예수안에서 한 지체됨을 이룰 때 형제라 부른다.
야고보 형제님의 부름이 참으로 따뜻하게 전해왔다.
야고보서는 형제들과의 관계를 바르게 잡아주는 내용인 듯 하며 신앙의 길 속에서
부딪히는 실재적인 문제들 곧 말과 행함에 있어서 마땅히 취해야 할 태도를
하나님의 지혜가운데 움직여가야 할 것들에 대해 가르쳐 주시는 장으로 헤아려본다.
위급한 중에 나눌 수 있는 관계란 것이 진정한 관계란 생각을 해 본다.
미약하지만 저들의 형제로 일컬음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그날까지 주님안에 신실하게 자리잡아가므로 서로의 길 속에서 위로하며
세워가는 축복된 관계로 '내 사랑하는 형제'란 부름안에서 더 온전하고자
다시한번 영혼을 고추세워본다.
지역적인 특성이 강한 곳이어서 때론 무차별 폭탄세례와 총격이 가해지는
어둠이 짙은 곳 인도 북부!
어찌보면 생명까지도 담보로 한 선교의 길이기에 기도없이는 움직여갈 수
없는 안타까운 현실들이 만연한 곳이지만 복음을 선포해 갈 때마다 영혼들이
붙들려오는 모습속에 감격해 하는 아름다운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오늘의
시련은 잠시 격는 나그네길속에서 주님의 고난에 새롭게 동참해 보는 귀한
시간임을 감사해 마지 않는다.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히13장8절)'
이 복된 말씀이 형제의 길에서 가장 위로가 되고 힘이 되나 싶다.
(얼마전 6차 전도여행길에서 보내온 사진들)
아직도 세상 곳곳에는 저들과 같은 수 많은 종족들이 산재해 있음에 오늘도 주님의 이름으로 나아가는 일꾼들의 행보에
승리의 깃발이 곳곳에 세워지는 축복임하기만을 두손모아 본다....땅끝까지 이르러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이 증거되어질 때 우리 주님 다시오신다 하심에~~남은 자로 성실되이 살아야 함의 진정한 이유가 깊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