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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들에서 올라오는 여자가 누구인고...

작은둥지 2007. 6. 18. 13:48

'그 사랑하는 자를 의지하고

거친 들에서 올라오는 여자가 누구인고(아가서8장5절)'

 

오늘도 이땅은 거친 들인 것을 인식해 본다.

삶이 어려워서도 아니고, 고단해서도 아니고, 문제가 있어서도

아닐진대....

물론 어려움도 고단함도 아픔도 죽음이 있는 이곳을 향해

거친 들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마음으로 부딪히는 보여지지 않는 것들의 실상이 자주 자주

우리의 심상을 흐트려 놓는 것이 삶의 현실이다.

상실한 마음되기 싶고, 지치기 쉽고, 낙심하기 쉽고, 주저앉기 쉽고~

 

'그 사랑하는 자를 의지하고'  라는 말씀이 영혼을 강하게 한다.

'거친 들'이란 말씀이 전심으로 주님께 속하지 못할 때 들추어나는

나의 속사람의 실태가 아닌가 싶다.


가슴을 쓸어내리는 아픔이 간혹 마음을 아프게 하곤 한다.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생각의 끄나풀이 이토록이나 질긴 것을,,,

 

아픔이 없고야 아픔을 갖고 있는 이를 위로할 수 없으며

고난을 모르고야 고난 당한 자를 품어갈 수 없음이 인생의 길인가 하는 것이

신앙길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거친 들처럼 메말라 보이는 현실을 주님 의지하고 이김있는 삶이 있을  때

주님의 위로자와 돕는 자의 영광길에 담대하게 설 수 있음을 생각하면서

나로서는 결코 감내할 수 없는 전투의 길에서 대장되신 예수님 모시고

새롭게 일어서게 하심을 찬양할 뿐이다.

 

수고와 슬픔뿐이라 하시는 전도서의 말씀처럼 헛되고 헛된 것들에

매여 흐느적거리는 인생중에 수고를 수고로 여기지 않고 슬픔을 슬픔으로

여기지 않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벗어난 부활생명안에서 갖는 이 복된길에

서 있음을 간과하지 않으며 감사와 찬미의 제사로 주님앞에 드려가는 순간

순간이고자 다시금 십자가 바라본다.  (정오시간 묵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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