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향기/선교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작은둥지 2008. 6. 19. 16:20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지난 4월 소식 이후에 지진과 싸이클론등의 대규모 재앙과, 촛불집회, 국제 유가 폭등으로 인한 물가 상승등 마음 아프고 걱정되는 소식들을 이곳에서 접하면서 주님 오실 때가 점점 가깝다는 생각과 함께, 오늘 하루하루를 더 성실히 주님의 사람으로 주님께 깨어 살아야 함을 되새겨 보는 지난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두 달 동안 많은 일들이 이곳에서 있었지만 그 중 몇가지 소식을 10차 전도여행을 중심으로 전하고자 합니다.

 

지난 전도여행들과 달리 출발하기 전부터 몇가지 일들이 연달아 일어나고, 어둠의 심한 방해를 받으면서 10차 전도여행을 저희는 계속 미룰 수밖에 없었습니다.

또, 한번 연기하고자 했던 어느 날 새벽시간에 많은 분들의 중보기도가 쌓여 저희 뒤에 강한 힘이 되어 있고, “열린문”(요한계시록3장8절)에 대한 말씀과 함께 곧 떠나야 되겠다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바로 버스표를 구입해서 밤새 10시간을 달려서 아침 6시에 목적했던 ‘라킴뿔’이라는 지역에 도착했습니다.

‘라킴뿔’시내에 들어서자마자 시내 한가운데서 전에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었던 이슬람공동묘지가 저희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슬람이 강한 곳임을 알게 되었고, 왠지 이번에도 이슬람 마을로 인도하시겠다는 마음이 들면서 전과 달리 두려움 보다는, 오히려 기쁨과 평강이 저희 마음을 잔잔히 강하게 사로잡았습니다.

주님 마음을 따라 ‘디주’라는 히말라야 산자락이 뒤에 펼쳐진 마을로 오토릭샤와(오토바이를 개조해서 만든 택시) 흥정을 하고 곧 이동 했습니다.

 

날씨를 위해 계속 기도했었지만 4월부터 우기임에도 불구하고 비가 자주 오지 않았습니다.

10차 전도여행은 며칠동안 비가 오지 않은 탓으로 그날은 더 화창하고 37℃ 가까이 올라 무더위에 고생 좀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목적했던 마을 입구에 들어서자 왜 비를 주시지 않으셨는지 알고 감사했습니다.

마을 입구 길은 포장이 되어 있지 않아서 우기 때는 길이 유실될 수 있는 길이였고, 오토릭샤로는 마을로 들어 갈 수 없을 정도의 진창길이 되기 쉬운 길이였습니다.

뽀얀 먼지를 뒤집어쓰며 바싹 마른 땅을 감사하며 달렸습니다.

오토릭샤를 세워 놓고 15분 정도 걸어서 들어가 보니 눈에 띄는 것은 이슬람 사람들이었습니다.

 

먼저, 한적한 곳을 찾아 아침 도시락을 꺼내서 먹으려고 하는데, 호기심이 많은 인도사람들인지라 낯선 이방인이 아침 식사하는 모습을 구경 나온 사람들로 하나둘 모여 들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아침식사는 전도여행 후에 하기로 결정하고 바로 전도를 시작했습니다.

이번으로 네 번째 이슬람 마을을 방문한 우리는 주님의 말씀처럼 중보기도의 위력을 가장 뚜렷하게 경험하는 놀라운 기적 같은 일들이 저희 앞에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아침식사하는 저희를 제일 가까이까지 다가와 구경하던 아주머니에게 집사람이 먼저 다가가서 손을 꼭 잡았더니 너무 반가워하며 집사람을 안고, 자신의 얼굴을 집사람 얼굴에 비비면서 기뻐 어쩔줄 몰라 했습니다.

그리고 억지로 자신의 집으로 들이려고 했습니다.

우리가 크리스챤이라는 말에 전에 이슬람 마을에서는 살기가 느껴질 정도의 강한 반감과 함께 째려보며 삿대질 하며 따라 다녔는데 이번은 저희를 오래전부터 기다려 온 사람들처럼 반기었습니다.

이집 저집 방문하며 전도지와 쪽복음을 나누어 주었는데, 놀라운 것은 하얀 모자를 쓴 이슬람 사람들이 전도지를 읽고 난후, 쪽복음에 큰 관심을 가지면서 책(쪽복음)이 있으면 더 달라고 요구하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그들의 관심은 사탕도, 저희도 아니고 오직 쪽복음이었습니다.

그 마을 중앙에는 이슬람학교가 있고 어려서부터 이슬람 학교에서 배우고 자라는 이슬람이 강한 마을이었음에도, 성경을 나누어줄 때 거부감을 일으키면서 대적해야할 그들이 스스로 알라의 이름을 모독하는 행동을 하고 있는 것과 같았습니다.

이것은 중보기도의 힘이고 주님께서 친히 그들 안에 일하고 계심이었습니다.

준비해간 제한된 분량의 전도지와 쪽복음은 순식간에 동이 나 버렸고, 이곳저곳에서 쪽복음을 달라고 모여든 이슬람 사람들에게 다 떨어져 미안하다는 말을 남길 때 아쉬워 하는 표정이 역력했고, 저희 곁을 떠나지 못하고 쳐다보는 모습을 뒤로하고 저희는 마을을 떠나왔습니다.

 

중보기도가 주님의 보좌를 움직이고 가장 견고한 대적의 진과 같은 이슬람도 무너뜨릴 수 있다는 것을 직접 경험하는 10차 전도여행이었습니다.

11시간 가까이 밤새 타고 오는 버스 안에서 감격과 감사와 그 영혼들을 주님께 부탁하는 간구와 함께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부터 비가 뿌리기 시작했습니다.

며칠 전에는 홍수로 ‘라킴뿔’ 가는 고속국도와 다리가 유실되어 끊어졌다는 소식을 보고는 그 전에 전도여행을 다녀올 수 있도록 인도하신 주님께 감사했습니다.


저희가 이번 전도여행 다녀왔던 마을에서 북쪽으로 수 킬로 떨어진 히말라야 산자락과 티벳고원을(아삼인접 아루나찰 주) 바라보면서 법당으로 가득찬 저곳도 지금은 외국인에게 문이 굳게 닫혀있지만 언젠가 문이 열려서 그곳에서도 주님의 복음을 전할 날들이 속히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우기 때마다 유행하는 바이러스성 열병들이 돌고 있다는 뉴스를 접하고 떠난 전도여행이었기에 항생제를 미리 준비해서 갔었는데, 다행히도 전도를 마치고 돌아오던 버스에서 감염이 되어 집에 도착하기 직전에 발병을 해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위장과 소화기관을 날카로운 도구로 긁는 것 같은 통증 때문에 처음에는 식중독인줄 알았다가 작년과 같이 고열과 빠른 맥박으로 바이러스성 풍토병에 걸린 것을 알았습니다.

시장에 장보러 갔다가 옮은 것까지 두사람이 세차례 교대로 바이러스성 풍토병을 앓고 나서 며칠 전에야 회복이 되었습니다.


이제 10차 전도여행까지 마무리 되었기에 그동안 전도 다녔던 서로 다른 열 곳을 제차 방문하며 진행될 순회집회가 우리 앞에 다가오고 있습니다.

싸움이 커질수록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듯이 앞으로 계속 진행될 더 큰 싸움을 위해 이번 전도여행과 같은 기적이 계속 일어나도록 더 간절히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순회집회를 통해서 많은 영혼들이 주님께로 돌아오고 이 땅에 힘 있는 주님의 교회들과 일꾼들이 서가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이 땅에 큰 부흥을 주시라고 보좌의 주님께 간청하시는 것을 멈추지 말아 주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그 기도가 상달되어 이 땅의 영혼들 안에서 주님께서 강하게 일하시고 계시다는 것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다음 소식 드릴 때까지 주님 안에서 늘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