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른 감성/편지글

귀하신 선교사님!!

작은둥지 2008. 6. 6. 18:41

안녕하세요!!

 

쫓기 듯 달려가는 생활인 듯 합니다.

단지 이땅이 앉을 곳이 아니란 것을 날마다 일깨우시며

다스려가시는 손길 있어 환경 탓하지 않고, 주님과의

평강만큼은 빼앗기지 않고자 조바심 하며 오늘도 지내나

싶습니다.

 

진작 글을 올려드려야지 했음에도 이제야 인사를 드리게

되어 죄송한 마음 있지요...

이전보다 곱절이상이 넓은 사무실로 옮겨오고 나서는

일 형태도 변화가 왔구요, 그동안 같이 지내던 직원 두명이

갑자기 공석이 되어서는 요즘 계속 면접을 보고 있답니다.

 

나그네된 길에서 '이것이 진정 사람사는 것이구나'란 생각조차도

외면하는 형편이고 보면, 이땅이 괜찮은 줄 알고 안주할 까 싶어

매몰차게 몰아가시며 철저한 나그네로 서라는 주님의 말씀으로

받아 지는군요. 어쩌면

소망없이 흔들리는 대로 흔들려버리는 세상의 무리 중에서

구별된 하나님의 거룩한 자녀로 살게 하시는 주님의 은총

있어 소망가운데 저 천성향해 노저어 가는 형편이 우리의

길 아닌가 싶음에 감사 감사올릴 것 뿐인가 싶답니다.

 

나라형편도 미국산 수입쇠고기로 해서 날마다 촛불 시위로

시끌 시끌하나, 주님의 마음으로 바라본다면 새 정부의 아집을

처음부터 작정하시고, 다스려가시는 주님의 손길로 생각하며

오히려 감사를 드리지요.

주님의 사람이 주님을 머리삼지 않고 경험을 갖고 산다는 자체가

주님을 배역한 삶이란 생각을 갖게되면서, 나라의 통치자 이전에

하나님의 백성으로 주님앞에 무릎으로 이땅을 다스려 간다면야

얼마나 좋을까 싶은 생각 더불어 그러한 중보기도 하게 하심에

또한 감사드린답니다.

 

갖가지 어둠의 소식들이 난무한 이땅이지만, 성도의 길속에서

제 정신차리고 서 있으므로 해서 많은 길잃은 이들의 이정표로

바르게 서야 할텐데란 생각은, 오늘도 허락되어진 삶의 터전에서

그리스도의 산 편지로 깨어 있자고 순간 순간 십자가 바라보며

부활의 주님께 묶어 가나 싶습니다.

 

장마라고 예고된 기상정보는 없었지만 날마다 간헐적으로 이어지는

빗줄기는 장마철 현상과 버금가는 날씨인 듯 합니다. 곳곳에 비 피해

소식도 들려지구요.

그곳의 형편도 거의 비슷하리라구요.

 

오늘도 Net상에 올려진 음울한 그곳 형편을 읽어 보면서 마치 생채기의

깊이가 끝간데 없이 깊어져 있구나 란 생각속에 정말 주님께서 일해

주셔야 할 때란 안타까움이 밀려오더군요.

복음의 마지막 보루처럼 예비된 신부의 모습으로 오늘도 고난 중에

이기게 하시는 주님의 미쁘신 은총있음을, 보잘 것 없는 자의 입술에

담아주시며 간구하게 하심을 찬양할 뿐이지요.

 

건강엔 차도가 있으신가 싶습니다.

우리 몸의 질고도, 삶의 곤고함도 모든것이 주님께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축복의 손길인 것을 이미 알아버린 나그네이기에

이땅 바라보지 않고 저 천성향해 조바심 하며 추스려가나 싶지요.

'...이 풍랑인연하여서 더 빨리 갑니다' 란 찬송가사처럼요...

 

주님의 긍휼하심이 늘 풍성한 삶이시길 두손모아 보면서~~

평안하세요~.~